[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최근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등 일상생활을 유지하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율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70여가지의 원인 질환 중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치매란 뇌 기능이 손상돼 여러 인지기능의 문제가 생겨 사회적 기능장애를 가져와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상태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매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5년 약 32만명에서 2019년 약 50만명으로 1.5배 이상 급격히 증가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식습관이 치매 예방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 다음은 치매를 예방하고 뇌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5가지 식습관이다.
첫째, 많은 양을 단기간 섭취하는 것보다 꾸준히 한결같이 먹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식사를 준비할 때 함께 참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식사에 필요한 재료를 손질하는 것부터 요리, 그리고 식사 후 정리에 이르기까지 식사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행위들이 인지기능 저하를 감소시킬 수 있다.
밥상을 차리는 활동과 정리하는 행동은 뇌를 활성화시키는 자극제 역할을 한다. 실제 병원에서도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요리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이는 뇌를 자극하는데 좋은 치료도구가 될 수 있다.
셋째, 식사시간은 아주 좋은 사교활동의 시간이 될 수 있다. 식사를 하는 동안 가족들과 하루 일과나 관심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며, 이와 같은 언어활동 및 사교활동을 통해 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넷째, 음식은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씹는 활동은 이를 골고루 씹는 저작활동을 통해 뇌 자극 회로들을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뇌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식사하기 전 가능하면 몸무게를 측정하고 과식을 피한다. 과식을 하면 소화를 시키기 위해 더 많은 혈류가 소화기관으로 몰리게 되기 때문에 뇌로 가는 혈류가 상대적으로 적어진다. 과식을 피하는 습관은 과체중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해븐리병원 이은아 원장은 “우리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식사시간을 잘 활용하면 뇌를 자극하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올바른 식습관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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