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치명률이 4월 이후로 30%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미국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의 ‘보건계량평가연구소(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 IHME)’ 연구팀은 개선된 치료 덕분에 4월 이후로 코로나19의 치명률이 거의 1/3만큼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코로나19 판데믹 초기에 코로나19 환자 중 사망하는 비율인 치명률이 0.9%였지만 현재 0.6%다.
IHME 연구팀은 “연령표준화 치명률을 300개 이상의 조사를 분석해 계산했으며 3, 4월 이후로 30%만큼 감소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연령을 보정한 후에 ‘감염-치명률(infection-fatality rate; IFR)’을 구했는데 연령이 높을수록 젊은 사람에 비해 코로나19 사망 위험이 더 높다.
연구팀은 “연령이 1살 증가할 때마다 사망 위험은 9% 증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치명률이 비만수준이 높은 지역에서 더 높다"면서 "치명률은 3, 4월 첫 판데믹 이후로 9월 초까지 매일 0.19%만큼 감소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이러한 통계치는 의료진이 환자 치료의 더 나은 방법을 알아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과 같은 효과적인 치료법들도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이 판데믹에서 중요한 지표인 치명률을 정확하게 측정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도 증상이 없어 잘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모델링에 따르면 3월 1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3만9000명이 될 것이고 일 사망자 수는 1월 중순에 2200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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