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결국 계절성을 보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카타르대학교와 베이루트 아메리칸대학교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독감처럼 계절성 질환이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Frontiers in Public Health’ 학술지에 발표했다.
SARS-CoV-2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독감 바이러스와 유사하게 계절의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온대기후 지역에서는 여름에 감염이 줄고 겨울에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의미가 되지만 이 계절성은 백신이 개발돼 거대한 집단면역이 형성된 이후의 얘기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관한 최신 연구를 모았고 이를 호흡기에 영향을 주는 다른 바이러스들과 비교했다.
다른 많은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들은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 유병률이 높은데 연구팀은 이러한 계절에 따른 패턴이 SARS-CoV-2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첫 번째 이유는 바이러스의 안정성 때문인데 SARS-CoV-2와 같은 외피 바이러스들은 추운 겨울에 더 안정해진다.
또한 여름에는 높은 자외선 수준이 바이러스를 죽이기 때문에 자외선 수치가 낮은 겨울에는 좀 더 쉽게 공기를 타고 바이러스가 이동한다.
두 번째 이유는 사람들이 겨울에 비타민 D를 적게 생산하고 이것이 호흡기 감염에 대한 면역반응 약화와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들은 겨울에 실내에 머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전파 위험이 상승한다.
하지만 연구팀은 기온과 습도가 높은 국가에서도 코로나19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기후 조건만으로 바이러스의 계절성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러한 계절성은 백신이 개발돼 집단면역이 거대하게 형성된 이후에만 나타나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1년 내내 바이러스 전파를 제한하는 조치들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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