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형→G형 재감염…“국내 첫 다른 유형 재감염 사례”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른 유형의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1차 감염 시 완치된 이후 면역항체가 생겼지만 변이된 바이러스에 의해 다시 감염된 것.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성문우 교수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완치 후 재양성으로 확인된 국내 환자 6명을 연구한 결과, 이 중 1명에게서 재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재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 3월 확진 후 회복됐다가 한 달 뒤 다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1차 감염 당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 중 하나인 ‘V형’에 감염됐다가 2차때는 ‘G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여성은 1차 감염 후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가 만들어졌지만, 변이된 바이러스에는 방어 효과가 없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이 생겨도 예방효과에 제한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이 다른 유형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면역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 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 온라인판에 지난 21일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psh55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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