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홍콩서 첫 번째 코로나19 재감염 사례 확인

pulmaemi 2020. 8. 28. 13:28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24일 홍콩 대학교(University of Hong Kong) 연구팀이 ‘임상감염질환(Clinicl Infectious Disease)’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 중 완치 후 재감염이 확인된 첫 번째 환자가 확인됐다.

이 환자는 33세 남성으로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입원치료를 진행하였고, 4월 경 완치 판정을 받은 후 퇴원했다.

연구팀은 이 남성이 8월 15일 스페인을 방문한 후 영국을 경유하여 귀국했을 때 또 다시 감염증상을 나타냈고,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연구결과 지난 4월에 이 남성이 감염된 바이러스와는 달리 8월에 두 번째 감염 사례를 발생시킨 바이러스는 유럽에서 유행하는 돌연변이 형태로 유전적으로 다른 구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퇴원 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다시 발생한 사례들은 몇몇 보고되었으나, 이번 처럼 퇴원 시 완치 판정을 받고 4개월의 기간이 지난 후에 다시 확진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전세계 인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집단 면역(herd immunity)을 형성하더라도 대유행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