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24일 홍콩 대학교(University of Hong Kong) 연구팀이 ‘임상감염질환(Clinicl Infectious Disease)’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 중 완치 후 재감염이 확인된 첫 번째 환자가 확인됐다.
이 환자는 33세 남성으로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입원치료를 진행하였고, 4월 경 완치 판정을 받은 후 퇴원했다.
연구팀은 이 남성이 8월 15일 스페인을 방문한 후 영국을 경유하여 귀국했을 때 또 다시 감염증상을 나타냈고,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연구결과 지난 4월에 이 남성이 감염된 바이러스와는 달리 8월에 두 번째 감염 사례를 발생시킨 바이러스는 유럽에서 유행하는 돌연변이 형태로 유전적으로 다른 구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퇴원 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다시 발생한 사례들은 몇몇 보고되었으나, 이번 처럼 퇴원 시 완치 판정을 받고 4개월의 기간이 지난 후에 다시 확진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전세계 인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집단 면역(herd immunity)을 형성하더라도 대유행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면역질환·감염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19 치명률, 4월 이후로 30% 감소 (0) | 2020.11.16 |
---|---|
코로나19, 계절성 보일 것으로 예상 (0) | 2020.09.21 |
버스ㆍ지하철 등 대중교통 마스크 미착용 과태료 10만원…복지위 '통과' (0) | 2020.07.31 |
혈관에도 염증이 발생한다?…“원인불명 피부발진ㆍ혈뇨 증상 지속되면 혈관염 의심” (0) | 2020.07.31 |
아나필락시스 경험한 환자 40%,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 (0) | 2020.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