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두피는 피부의 한 부분으로, 피부와 같이 뾰루지가 생기거나 붉음증이 생겼다가 없어질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만약 이와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지루성두피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지루성두피염은 머리를 자주 감지 않는 등의 불량한 개인위생 관리나 샴푸 등의 제품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수면 부족이나 과로, 스트레스, 식습관 등의 생활습관으로 인한 자가면역질환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방치 시에는 탈모가 유발되고 진물이나 염증, 가려움증이 심화할 수 있어, 가려움증이나 붉음증, 다량의 각질 등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치료 경과에 도움이 된다.
흔히 지루성두피염은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루성두피염의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긴 오해다. 면역력 저하로 발병한 지루성두피염의 치료는 반드시 면역 체계를 바로잡는 치료를 병행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야 완치가 가능하다.
증상 초기부터 스테로이드를 이용해 치료를 진행하다 보면 원인 치료가 어려워 질환이 반복해서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적인 스테로이드 치료는 모낭을 녹이거나 두피를 함몰시키는 등의 부작용을 발생시켜 상황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체의 면역 체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현 몸 상태에 대한 진단 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맞춤 치료 과정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THL(Total Hair Loss) 검사는 이러한 질환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검사 시스템으로, △두피 진단 및 기초검사 △모발 성장 속도 검사 △혈액 검사 △모발조직 중금속 검사 △생기능/생활습관 검사 등 총 9단계의 검사를 거친다.
THL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오작동 된 면역 체계를 바로잡는 치료를 진행하며, 이때 수면과 식생활, 음주 등의 생활 패턴을 바로잡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지루성두피염은 두피에 중증도의 가려움을 유발해 염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며, 다량의 각질과 붉음증, 진물 등으로 외적으로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며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 신체의 면역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며, 이미 증상이 시작됐다면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한 원인 치료로 질환을 완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루성두피염을 앓고 있다면 잦은 샴푸질보다는 하루 한 번 정도의 샴푸질이 적당하며, 머리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헹궈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두피를 과도하게 긁어 상처를 내지 않는 것이 좋으며, 염색, 파마 등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행위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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