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비수술 필러 제거로 필러 부작용 개선 가능

pulmaemi 2020. 8. 21. 15:29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이목구비가 입체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는 얼굴은 필요한 곳의 적절한 볼륨과 굴곡 형성으로 아름답다고 평가되는 얼굴을 완성할 수 있다. 이에 볼륨이 필요한 다양한 부위에 볼륨을 채워주는 필러는 간단한 시술 방법으로 쁘띠성형이라 불리며 가장 대중적으로 진행되는 시술 중 하나다.

이마를 비롯해 눈 밑과 코, 광대, 볼, 팔자, 입술, 턱 등 다양한 얼굴 부위에 시술할 수 있는 필러는 대중적으로 성행하는 만큼, 필러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보통 필러 부작용은 경험이 부족한 의료진에게 시술 받았거나 정품이 아닌 제품으로 시술한 경우, 시술 과정이 위생적이지 못한 경우, 필러 주입 양의 과도한 경우 등에 발생하게 된다.

주입한 필러로 인해 염증이나 가려움, 부기 등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늘고 있으며, 이외에도 시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지거나 뭉치고 딱딱해지는 경우, 부자연스럽고 인위적으로 보이는 경우, 푸르스름하게 비쳐 보이는 경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필러 부작용이 발생하면 필러 녹이기나 필러 제거를 위해 필러 녹이는 주사나 얼굴 이물질 제거 수술 등을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필러 녹이는 주사는 필러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필러를 긁어내는 얼굴 이물질 제거 수술은 시술 부위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이차 피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이에 최근에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95%의 필러 제거가 가능한 비너스레이저를 통한 필러 제거를 선택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비너스레이저는 한국식약처(KFDA)의 승인으로 안전성을 입증 받은 레이저 장비로, 레이저를 통해 필러 이물질을 분리한 후 흡입관을 통해 분리된 이물질을 뽑아내는 방식의 비수술적 필러 제거 방법이다.

레이저로 지방층을 직접 조사해 유착된 필러 이물질을 분리하며, 이와 동시에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해 늘어진 피부를 리프팅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너스레이저를 통해 △큐젤 △엘란쎄 △래디어스 △아쿠아필링 △아쿠아미드 △아말리안필러 △아테콜 필러 등을 제거할 수 있으며, 더불어 △CRM DX △스컬트라 △큐오필 등의 혼합 필러 및 반영구 필러도 제거할 수 있다.

필러 제거 후에는 체질에 따라 볼륨이 채워졌던 부위의 부풀어 있던 피부 조직들이 탄탄하지 않고 늘어져 보이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필러 제거 후 사후관리 방법으로 이태리에서 개발한 렉손에이지를 이용한 핑거롤 시술로 필러 제거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다. 직류전기가 흐르는 얇은 바늘을 피부에 삽입 후 미세 전류자극을 주는 방식을 통해 조직 재활 및 재건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볼륨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큐오필앤결의원 최철 원장은 “필러 부작용으로 인한 필러 제거는 사용된 필러의 종류와 시술 부위,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맞춤 시술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에 얼굴 이물질 제거 가격이나 얼굴 이물질 제거 비용 등만을 고려하기보다는 필러 제거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