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 중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은 22만3000여명으로 확인됐다. 교육당국은 이들 중 오는 9일 우선 온라인 개학을 하는 중·고교 3학년 학생들에게는 7일까지, 다른 초·중·고교 학생들에게는 13일까지 스마트 기기 대여를 완료할 방침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온라인 원격수업 방식 등도 다음주 중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3일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고 온라인 개학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모든 학생이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31일까지 전국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 기기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노트북이나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은 22만3000명으로 파악됐다.
현재 학교와 교육청 등이 확보한 스마트 기기는 31만6000대로, 미보유 학생수보다 많아 대여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다만 스마트 기기 보유 물량이 4만3000대로 대여신청(8만5000대)보다 적은 서울의 경우 지자체 지원금으로 구매 후 대여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등은 스마트 기기 5만2000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통계청이 11월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를 앞두고 가지고 있는 태블릿PC 1만대도 학생들에게 빌려줄 계획이다. 스마트 기기는 저소득층을 우선으로 하고 다자녀, 조손 가정, 한부모 등 학교장이 학생의 교육여건을 고려해 대여가 이뤄진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원격수업 방식과 스마트 기기 대여 원칙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경우 온라인 원격수업 방식이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방식보다 교육방송(EBS)을 활용해 TV방송을 보거나 각 가정으로 과제물을 보내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미 대구시는 가정으로 우편 학습 자료를 보내고 있으며 강원도는 EBS 시청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지도하고 있다. 다음주에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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