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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 콜레스테롤, 심혈관 질환과 연관 없어

pulmaemi 2019. 12. 23. 13:50

[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 

기존에 알려진 바와 달리 식단에 포함된 콜레스테롤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0일 미국 심장 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의 과학자문위원회가 ‘순환 저널(journal Circulation)’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기존 가이드라인은 일일 식이 콜레스테롤을 300mg으로 제한했지만 최근에 이 항목이 삭제됐다.

연구팀은 여러 관찰 연구들을 메타 분석한 결과 식이 콜레스테롤과 높은 혈중 저밀도지질단백질(low-lipoprotein density, LDL) 콜레스테롤 간의 결정적인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달걀 섭취와 심혈관 질환을 연구한 논문들을 분석한 결과 연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 

또한 17개의 무작위 대조 시험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경우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고,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섭취하는 LDL 양보다 많이 먹을 경우에만 연관성이 나타났다.

연관성을 찾은 연구들의 경우도 식이 섬유, 포화 지방, 에너지 섭취 등의 교란 변수들을 보정하면 연관성이 약화됐다. 

그들은 식이 콜레스테롤을 혈중 LDL 농도를 증가시키는 포화 지방과 분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식이 콜레스테롤 제한 대신 포화 지방을 불포화 지방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영양소별로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ericoh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