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분고지방식이요법(LCHF)

설탕 및 전분, 고령 여성에서 불면증 유발하는 주범

pulmaemi 2019. 12. 23. 13:13

[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 

많은 설탕 및 가공 곡류를 섭취하는 고령 여성일수록 불면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미국의 컬럼비아대학 의과대학(Columbia University Vagelos College of Physicians and Surgeons) 연구팀이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5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폐경기에 접어든 60대 중반의 여성 5만 명의 음식 일지를 분석하여 “음식 혈당 지수(dietary glycemic index)”를 계산했다.

음식 혈당 지수는 음식이 혈당의 변화에 기여하는 정도로 흰 빵, 당분, 탄산음료 등의 탄수화물 성분을 많이 먹을수록 높아진다.

연구가 시작된 시점에 음식 혈당 지수가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에 비해 불면증이 11% 더 나타났고 3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 불면증이 16% 더 발생했다.

또한 식단에 채소, 식이섬유, 과일이 많이 들어간 여성일수록 불면증에 걸릴 확률이 낮았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혈당이 빠르게 증가하면 인슐린이 분비되고, 혈당이 다시 떨어져 아드레날린 및 코르티솔 등 수면을 방해하는 호르몬들이 분비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폐경 후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 저탄수화물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ericoh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