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분고지방식이요법(LCHF)

케톤체 생성 식이요법으로 독감 치유 가능해

pulmaemi 2019. 12. 4. 14:58
▲ 케톤체 생성 식이요법으로 독감을 물리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스톡)


[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 

케톤체 생성 식이요법으로 독감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미국의 예일대 의과대학(Yale School of Medicine) 연구팀이 ‘사이언스 면역학 저널(journal Science Immunology)’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케톤체 생성 식이요법은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을 먹는 것으로 다양한 육류, 어류, 가금류 및 비 전분 채소를 포함한다.

연구팀은 쥐들을 식단에 따라 무작위로 분류한 뒤 1주 후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시키고 면역 반응을 관찰했다.

연구 결과 케톤체 생성 식단 그룹은 기도의 감마 델타 T 세포 수가 늘어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기도 세포를 용해시켜서 바이러스 농도가 낮았다. 

쥐에서 이 반응은 다른 세포의 T 세포 수용체에 의존적이라 감염 한참 후에 나타났지만 사람의 경우 감마 델타 T 세포가 독립적으로 늘어날 수 있으므로 훨씬 빨리 나타난다.

또한 연구팀은 유전체 전사 정도를 볼 수 있는 RNA 염기서열분석을 통해 유전자 변화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케톤체 생성 식이요법은 세포 독성을 유발하지만 유전자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감마 델타 T 세포를 암호화하는 유전자가 없는 쥐들의 경우 케톤체 생성 식이요법이 독감 바이러스를 치유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케톤체 생성 식이요법으로 유도된 감마 델타 T 세포가 기도 세포의 기저 장벽 및 선천 방어 시스템을 강화하여 독감 바이러스에 더 잘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독감 치료에는 증상 완화만을 위한 약제보다는 식단 변화가 답”이라고 강조하며 다른 바이러스 감염 또한 식단 변화를 통해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ericoh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