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노년기 여성들의 불면증이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의과대학(Columbia University Vagelos College of Physicians and Surgeons) 연구팀이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5만3069명의 50세 이상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정제된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식습관을 가질수록 불면증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불면증과 식습관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대상자들의 식단과 수면장애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설탕이 첨가된 식품, 탄산음료, 흰쌀, 흰빵 등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불면증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공된 설탕이 포함된 음식들과 달리 과일이나 채소 등 가공되지 않은 당류가 풍부한 식품은 불면증의 위험과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당이 포함된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혈당이 순식간에 증가하게 된다. 이를 막고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슐린, 아드레날린, 코티솔 등 다양한 종류의 호르몬들이 많이 분비되고, 이 과정이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과일이나 채소에는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우리 몸에서 소화하고 흡수하는데 시간이 더 소요되기 때문에 혈당이 순식간에 올라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인지행동 치료나 약물로 불면증을 치료하곤 하는데, 비용도 엄청날 뿐 아니라 부작용도 존재한다”고 설명하며 “탄수화물과 같이 불면증을 일으키는 요인들을 더 많이 밝혀내면, 보다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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