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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암 발병’ 장점마을 비료공장, 2006년부터 연초박 반입했나

pulmaemi 2019. 12. 8. 13:18
임형택 익산시의원, 관련 인허가 서류 분석 결과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암이 집단 발병한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인근의 비료공장인 금강농산이 담뱃잎 찌꺼기(연초박)를 최소한 2006년부터 반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형택 전북 익산시의원은 익산시에서 확보한 금강농산의 2001년 설립 이후 각종 인허가 서류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최근 복수의 매체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금강농산이 연초박이라는 용어를 처음 쓴 것은 2006년 12월 19일 제출한 ‘비료생산업 등록 변경신고 서류’로 금강농산은 해당 문서에서 퇴비 생산에 연초박 20%를 사용하겠다고 신고했다.

이듬해인 2007년 1월의 폐기물 재활용 신고필증에는 재활용 대상인 폐기물이 연초박 1152t(연간)이라고 적시돼 있다고.

임 의원은 “‘2005년부터 연초박을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는 금강농산 노동자의 진술이 있고, 2006년에 ‘변경’ 신고를 한 것을 고려하면 그 전에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동안 익산시와 환경부는 금강농산이 언제부터 연초박을 반입했는지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폐기물 인수인계 시스템인 올바로시스템에 금강농산의 연초박 반입 관련 자료가 2009년부터 입력돼 있다는 점을 토대로 해 역학조사 등을 해왔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