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
춥고 강수량이 많은 지역에 살수록 발암 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미국의 연구팀이 ‘환경공학 저널(journal Environmental Engineering Science)’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15개 주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애리조나, 아칸소,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조지아, 아이오와, 매사추세추, 뉴욕, 뉴저지,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유타, 워싱턴, 위스콘신 15개 주의 유방암, 난소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발생률, 기후, 인구 통계를 수집했다.
연구 결과 나이, 성별, 인종, 수입, 다양성 등의 교란 변수를 보정한 후에도 춥고 강수량이 많은 지역이 덥고 건조한 지역보다 발생률이 높았다. 반면 폐암의 경우 예외적으로 덥고 건조한 지역에서 발생률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강수량이 많으면 알칼리 성분이 침출되어 토지가 산성으로 바뀌고 이로 인해 늘어난 암모니아산화세균(ammonia-oxidizing bacteria)이 암모니아를 아질산염(nitrite)에서 발암 물질인 아질산(nitrous acid)으로 전환하여 대기로 퍼지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또한 강수량이 많으면 햇빛이 적어 비타민 D 결핍으로 특정 암종이 늘어나거나 추울수록 증가한 대사량에 의한 대사 스트레스가 암 위험을 높인다는 가설도 있다.
연구팀은 연관성을 더 강력히 하기 위해 더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ericoh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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