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
알츠하이머 질환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가 있으면 카드뮴 노출 시 인지기능 저하가 심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미국의 워싱턴대 보건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 School of Public Health) 연구팀이 ‘독성과학 저널(journal Toxicological Sciences)’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카드뮴은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원소로 구리, 납, 아연의 생산 및 조개, 녹색 채소, 곡물 시리얼, 흡연, 대기 오염 등에서 검출된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질환 위험 유전자인 APOE4/E3를 활성화한 쥐들에게 14주 동안 저용량의 카드뮴이 추가된 식수를 공급했다.
쥐들이 섭취한 카드뮴은 미국의 비흡연자가 혈중에 가지고 있는 농도와 같았고 쥐의 인지기능은 표준적인 새로운 물체 위치 테스트 및 T-미로 테스트로 측정했으며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해마의 기능에 집중했다.
연구 결과 APOE4 유전자를 가지며 카드뮴을 섭취한 수컷 그룹일수록 테스트 결과가 낮았다.
연구팀은 이를 APOE4가 뇌-혈관 장벽을 새게 하여 카드뮴이 뇌에 더 축적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연구팀은 “APOE4 유전자와 카드뮴 노출이 조합되면 해마의 손상으로 인지기능 저하가 심화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ericoh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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