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간접흡연이 아이들의 눈을 손상시켜 향후 시력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홍콩 중문대학(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연구팀이 'JAMA Ophthalmology'지에 밝힌 연구결과 간접흡연에 더 많이 노출될 시 눈 뒷편 구조물이 점점 더 얇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흡연이 성인들에서 노인성 황반변성을 포함 눈 건강에 좋지 않은 것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알려져 있지만 아이들의 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그 동안 알려진 바 없었다.
하지만 간접흡연에 노출된 적이 없는 941명을 포함한 총 1400명의 6-8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간접흡연 노출이 다량의 혈관을 함유한 눈 뒷편 층인 맥락막이 얇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으며 간접흡연에 더 많이 노출될 수록 맥락막이 더 얇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혀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아이들의 눈 영상에 비해 노출된 아이들이 맥락막이 6-8 마이크로미터 더 얇고 가족중 흡연자가 더 많을 수록 맥락막이 더 얇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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