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지한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심한 잇몸질환이 고혈압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이스트먼 치의학 연구소(University College London Eastman Dental Institute) 연구팀인 ‘Cardiovascular Research’ 저널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6개 국가에서 진행된 81개의 연구를 고찰 및 분석해 잇몸질환의 고혈압의 관계를 확인한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들을 분석해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들과 잇몸질환이 없는 사람들을 비교해 혈압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확인했다.
연구 결과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은 잇몸질환이 없는 사람과 비교해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각각 4.5mmHg, 2mmHg 높았다. 연구팀은 “혈압이 5mmHg 올라감에 따라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이 25%가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등도-심각한 치주염이 있는 경우 고혈압 위험이 22% 높았으며, 심각한 치주염이 있는 경우는 고혈압 위험이 49%나 더 높았다. 이에 연구팀은 치주염이 심할수록 고혈압의 위험은 높아진다며, 이런 경우 고혈압 예방을 위해 운동, 건강한 식습관 유지 등의 생활습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치주염을 치료함으로써 혈압 감소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으나 이와 관련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고 추가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지한 기자(jihan06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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