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들 “책에 빠져 지낸다…집필 구상도 세워”
[데일리서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침묵’이 두 달 가까이 돼가고 있는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이 책을 읽거나 글 쓰는 구상을 하며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은 형 노건평씨가 구속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5일 방문객들과의 만남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자신이 개설한 토론사이트 ‘민주주의 2.0’에도 글을 올리지 않고 절필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19일 이후로 ‘노공이산’이란 아이디의 글은 찾아볼 수 없다.
한겨레신문 30일 보도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현재 사저에서 책을 읽거나 일주일에 한 두번 뒷산 봉화산을 오르며 겨울을 보내고 있다.
봉하마을에 같이 머무는 측근은 “퇴임 뒤 고향에서 책도 보고 글도 쓰는 계획을 세웠는데, 어쨌든 이번 일로 애초 계획한 일을 하고 있다”면서 “글 쓰는 구상을 위해 방대한 자료를 갖고 있는 윤태영 전 대변인이 봉하에 자주 왔다 갔다 하고, 이와 관련된 인사들도 가끔 들르고 있다”고 전했다.
측근은 “외부행사는 전혀 없고 마을에 중요한 일이 있으면 나서는 정도”라면서 “보수의 회귀와 진보의 미래 등 우리 사회 근본적 문제와 관련한 책들을 주로 읽고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미래를 말하다’ (폴 크루그먼), ‘슈퍼자본주의’ (로버트 라이시), ‘유러피언 드림’ (제러미 러프킨), ‘문명의 붕괴’ (제레드 다이아몬드) 등의 책을 읽었다.
노 전 대통령을 새해 인사차 만난 한 인사는 “책을 읽으며 잘 지내시더라”라고 했으나 다른 인사는 “좀 지쳐 보였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안재현 기자
[관련기사]
▶ 盧 ‘농민사망 사과문’ 화제…‘공권력 의미’에 ‘설왕설래’
▶ 노건평 대서특필하던 <조선> 이상득엔 ‘쉬쉬’
▶ 상심한 盧, 진눈깨비 맞으며 입술 깨물고...
[데일리서프 주요기사]
▶ 윤여준 쓴소리 “촛불집회는 국민이 MB에게 꺼낸 옐로카드”
▶ 盧 주치의가 시작한 “논문 중복게재 자진 철회”운동 확산
▶ MB정부 고대하던 강남 집값 드디어 폭등 조짐?
▶ MB물가지수 초라한 퇴장...지난해말 공식 폐기
▶ “사장 한명 바뀌었을 뿐인데...” SBS에도 뒤진 KBS 메인뉴스 시청률, 왜?
▶ “MB와 비교되네”...盧 농민사과 사과문 ‘화제’
▶ 전여옥, 용산참사원인으로 '잃어버린 10년' 지목?
▶ 네이버 인기키워드 광고, 알고보니 월 수천만원씩이나...
▶ 경찰발표와 다른 ‘용산참사 사망자 2명’ 의혹 증폭
▶ [하승주 칼럼] 상상초월, MB정부 '김석기 말장난"
▶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알고보니 통일부 폐지를 주도?
▶ 진중권 “경찰, 동료 죽었는데 MBC 들어가 클릭질 해대냐”
▶ 전 경찰의 알바화? 백토 '여론조작' 의혹 파문
'사람사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병준 “盧 세계금융위기 예측…부시와 이견 빚었다” (0) | 2009.02.03 |
---|---|
“MB와 비교되네”...盧 농민사과 사과문 ‘화제’ (0) | 2009.01.30 |
유시민 “MB에게 동병상련, 아픔 느낀다” (0) | 2009.01.23 |
이해찬의 전망 “2010년 MB 조기 레임덕 맞을 것” (0) | 2009.01.23 |
공권력을 보는 지도자의 시각 (0) | 2009.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