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전자담배를 피는 것이 현재 담배를 피는 사람들에서는 담배를 끊게 하거나 흡연량을 줄이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이전 담배를 폈으나 끊은 사람들에서는 다시 담배를 피게 할 위험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프랑스 소르본 대학(Sorbonne University)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매일 전자담배를 사용한 822명을 포함한 5400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평균 23개월간 추적관찰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전자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평균 하루 11.2개피 담배를 피는 반면 전자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들은 9.8개를 폈지만 연구종료시에는 전자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들은 평균 흡연량을 2.7개피 줄인 반면 전자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4.4개피 줄였고 전자담배를 핀 사람들이 담배를 끊을 가능성이 6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개로 전자담배를 주기적으로 핀 176명을 포함 2025명의 이전 담배를 폈으나 현재는 끊은 2025명을 대상으로 평균 22개월간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자담배를 피운 사람들이 전자담배의 도움 없이 담배를 끊은 사람들 보다 다시 흡연을 할 위험이 7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자담배를 피운 이전 담배를 폈던 사람들이 여전히 니코틴에 중독이 되어 있을 위험이 더 높고 그 밖에도 전자담배의 향료와 다른 성분들이 중증 호흡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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