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필립모리스 '카페 내 전자담배 전용공간 설치' 논란

pulmaemi 2019. 6. 17. 13:07
전자담배 전용공간 놓고 "흡연실 늘려 흡연 조장" 지적 
회사 측 "일반 담배연기 유해성으로부터 건강 보장 취지"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필립모리스가 카페 내 전자담배 전용공간을 만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커피빈코리아와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커피빈 강남역먹자골목점과 포스코사거리지점 등 2개 점포에 전자담배 전용 공간인 베이핑룸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커피빈은 기존에 마련돼 있던 흡연실 옆에 베이핑룸을 설치해 일반 궐련담배 흡연자와 전자담배 흡연자를 분리했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일반 담배연기의 유해성으로부터 건강을 침해당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는 취지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전자담배 흡연자들은 "일반 담배의 냄새가 신경 쓰였는데 전자담배 전용공간이 생겨 기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자담배 전용공간을 만드는 것은 흡연실을 늘리는 것이라며 흡연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025년까지 모든 실내 흡연실을 폐쇄해 종업원과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내용의 '금연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