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실내 흡연 금지가 고령자에서 심장마비 발병율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글래스고우대학 연구팀이 '순환기학'지에 밝힌 연구결과 전국적인 실내 금연 조치가 시행된 후 10년내 스코틀랜드내 고령 성인들에서 심장마비 발병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는 지난 2006년 모든 공공장소와 직장내에서 흡연을 금지시킨 바 이 같은 조치를 취한후 1년내 심장마비 발병율은 17% 낮아진 반면 공공장소 흡연법이 바뀌지 않은 잉글랜드에서는 단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지난 2000-2016년 사이 총 11만7161건의 심장마비건이 발병한 바 60세 이상에서 금연이 연구기간중 심장마비 발병을 약 13%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다 어린 사람들에서는 금연법이 심장마비 발병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당뇨병과 비만인구 증가등 다른 인자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금연법에 대한 이전 연구에서는 실내 흡연 금지가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에서 심장마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고 이번 연구와 별개로 진행된 연구에서도 실내 흡연 금지법 시행 직전 담배를 끊으려고 시도하는 사람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들이 실내 흡연 금지가 직접적으로 심장마비를 예방하는지 혹은 어떻게 예방하는지를 입증하려고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실내 흡연 금지가 흡연자가 담배를 끊게 하고 다른 사람의 간접흡연으로 부터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를 보호할 가능성은 분명히 높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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