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자담배·액상 전자담배 규제 강화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액상형 전자담배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국내 흡연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액상 전자담배를 편의점 등에서 찾는 소비자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31일 강남의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김모(여·24)씨는 “쥴(JUUL)을 찾는 손님이 늘어나 재고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쥴 랩스는 미국에서 쥴의 흡연 대체효과를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효과가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연합통신은 “액상 전자담배의 흡연 대체효과는 10∼30%에 불과하고 둘 다 사용하고 있는 흡연자가 상당수”라고 보도한 바 있다.
흡연자 박모(남·30)씨는 “쥴(JUUL)은 냄새가 없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하다”며 “액상형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를 둘 다 사용한다”고 말했다.
또 액상 전자담배가 젊은 층의 흡연을 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최근 ‘흡연을 조장하는 환경 근절을 위한 금연종합대책’을 통해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해 내년부터 전자담배 흡연 시 사용하는 기구에도 경고그림 및 문구 부착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사각지대에 놓인 궐련형 전자담배·액상 전자담배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를 위한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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