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기억력과 사고력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 미리 뇌 손상을 감지하는 알즈하이머질환 혈액 검사가 개발된다.
23일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네이쳐'지에 밝힌 dominantly inherited Alzheimer's disease 라는 유전되는 드문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400명 이상의 사람에서 얻은 혈액 샘플을 사용한 간단한 혈액 검사가 증상이 나타나기 몇 년전 조기에 알즈하이머질환 발병을 미리 진단해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세포나 신경세포내에 내부 골격의 일부로 정상으로 존재하지만 손상되거나 죽은 세포들은 주변 뇌척수액내로 누수할 수 있어 이를 통해 혈액내로 가는 신경미세사(neurofilament light chain: NfL)라는 단백질 혈중 농도 변화를 측정하는 혈액 검사가 이 같이 알즈하이머질환을 조기에 진단해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척수액내 NfL 농도 증가가 일부 뇌 손상이 발생했음을 알리는 강력한 신호라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어 의료진들은 척추 천자를 통해 이 같은 단백질을 검사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검사를 받기를 꺼리는 바 이번 연구결과 뇌척수액내 NfL 농도가 혈중 농도와 비례하고 또한 유전성 알즈하이머질환의 증상 발현전 단계에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경제적이며 빠른 혈액검사가 머지 않아 알즈하이머질환외 외상성 뇌손상, 다발성경화증, 뇌졸중등 뇌 손상과 연관된 다른 질환 검사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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