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뇌 속 모세혈관내 누수가 알즈하이머질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두 종의 독성 단백질들이 알즈하이머질환 발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가용성 아밀로이드와 타우가 함께 작용 건강한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22일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네이쳐'지에 밝힌 161명의 고령 성인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기억력 장애가 가장 심한 사람들이 이 같은 독성 단백질이 존재와 무관하게 누수되는 혈관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경미한 수준에서 인지능 손상이 있을 시 타우나 아밀로이드와 무관하게 혈관 누수가 있는 것으로 볼 시 이 같은 혈관 누수가 알즈하이머질환의 매우 조기 단계이거나 혹은 알즈하이머질환을 유발하는 별개의 과정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뇌에서 혈관-뇌 장벽은 매우 강하고 타이트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원치않는 물질이 들어오지 못하지만 일부 노화된 뇌에서는 이 같은 세포내 연결이 느슨해지기 시작해 혈관이 누수되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혈관들이 신경세포가 필요로 하는 영양분과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며 독성 단백질이 뇌로 들어 오게 된다.
따라서 뇌-혈관 장벽이 적절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혈관 누수와 알즈하이머질환 발병간 연관성에 대해 보다 면밀하게 밝힐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뇌·심혈관계 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 아스피린 복용 '심장마비'는 예방하지만 내출혈 위험 높여 (0) | 2019.01.24 |
---|---|
증상 발현 몇 년전 '알즈하이머질환' 진단해내는 혈액 검사 나온다 (0) | 2019.01.23 |
'심부전' 환자들 독감 걸리면 후유증·사망 위험 높아 (0) | 2019.01.21 |
대동맥판막협착증, 조직검사 없이 ‘이미징 검사’로 심장근육 섬유화 진단 (0) | 2019.01.16 |
DGIST “자가포식 작용과 알츠하이머병 연관성 규명” (0) | 2019.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