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경기도 학교 주변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물질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기준치를 대부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환경운동연합은 도내 10개지역을 대상으로 NO2(이산화질소) 패시브샘플러를 이용해 측정 한 결과 WHO가 권고하는 하루 기준 40ppb를 넘는 지역이 대부분임을 이였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성남시는 국내 하루기준(60ppb)이 넘는 61.0ppb 이였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 내 10개 시 학교 주변을 대상으로 최소 5개 지점에서 최대 7개 지점을 중심으로 9월과 10월 각 60개 지점을 중심으로 총 2회 NO2(이산화질소) 패시브샘플러를 이용하여 측정을 진행됐다.
최고값이 높게 조사된 지역은 성남시, 오산시(54.8ppb), 안양시(55.3ppb), 안산시(55.3ppb) 순으로 약 50ppb를 초과하고 있었으며, 각 지역의 평균값의 경우에도 성남시(44.8ppb), 오산시(40.1ppb), 안산시(36.4ppb), 안양시(36.1ppb)가 기타 다른 시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9월 및 10월 각각 60개 지점의 전체 평균값은 각각 25.3ppb, 37.9ppb로 10월 결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9월, 10월을 모두 포함한 120개 지점의 전체 평균값은 약 31.6ppb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 분석을 담당한 엔버스의 정의석 박사는 “모든 결과 값이 각 시를 대표할 수는 없지만, 학교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자동차 교통량에 의한 이산화질소 영향을 반영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양한 지점을 모니터링 후 대기 오염지도 작성,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물질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각 시의 교통량 흐름을 보완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질소(NO2)는 경유차 등 자동차 배출가스가 주된 원인으로 미세먼지(PM-2.5) 전구물질과 관련이 있다. 고농도에 노출되면 만성 기관지염, 폐렴, 폐출혈, 폐수종의 발병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경기환경운동연합은 "경기도는 학교주변 오염원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와 원인규명, 오염지도 작성, 차량에 대한 집중점검 및 관리, 도로변 공회전차량 단속강화 등 차량밀집지역 오염 저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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