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대기오염' 일부 사람에서 녹내장 발병 위험 높여

pulmaemi 2018. 11. 12. 13:36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이미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블랙카본(Black Carbon)이라는 작은 입자 대기오염물질이 녹내장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안과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산화스트레스에 특히 예민하게 만드는 유전적 변이가 있는 고령 남성들에서 자동차 배기가스와 다른 연소 제품과 연관된 공해물질인 블랙카본 노출이 안압이 높은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419명의 고령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전체적으로는 대기오염 물질 노출이 안압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산화스트레스에 민감하게 하는 일부 유전자 변이를 가진 남성들에서는 직경 2.5 마이크론 이하로 폐를 침투해 혈관내로 들어갈 수 있는 블랙카본 입자 농도가 높은 것이 안압이 약간 높은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녹내장 발병에 환경적 인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가 흥미롭긴 하지만 이번 연구는 추가 연구를 통해 다시 확인될 필요가 있으며 설사 확인될지라도 녹내장 발병 위험과 연관해서는 임상적으로 큰 의미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