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고강도의 소음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심혈관계를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매사스츄세스종합병원 연구팀이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Scientific Sessions 2018 에 발표한 심혈관질환과 암을 앓지 않는 49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소음 노출이 인체 뇌 속 스트레스 반응도를 높여 이로 인해 혈관내 염증을 유발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포함한 중증 건강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와 혈관의 PET 검사와 CT 검사를 진행해 스트레스와 감정 반응을 조절하는 뇌 영역인 편도의 활성도를 살핀 이번 연구에서 499명의 참여자중 40명이 초기 검사후 5년내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소음 노출도가 가장 높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연관 뇌 활성도가 가장 높고 동맥혈관내 염증도도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내 염증이 심한 것은 잘 알려진 심장질환 위험인자여서 염증과 심혈관질환간 이번 연구결과 나타난 연관성은 놀랍지 않지만 그럼에도 이번 연구결과 스트레스 연관 뇌 활성도가 가장 높은 사람들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기오염과 흡연, 당뇨병 같은 다른 위험인자를 보정한 후에도 가장 높은 강도의 소음 공해에 노출된 사람들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소음 노출을 줄이는 것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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