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직장내 괴롭힘·폭력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높여

pulmaemi 2018. 11. 21. 13:09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직장내 괴롭힘과 폭력을 겪은 사람들이 이 같은 일을 겪지 않은 사람들 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이 '유럽순환기학저널'에 밝힌 심장질환 병력이 없는 19-65세 연령의 총 7만9000명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참여자중 9% 가량이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고 13%가 지난해 업무로 인한 폭력에 노출됐으며 총 12년 이상에 걸쳐 진행된 연구기간중 참여자의 4% 가량인 3229명이 심장질환 진단을 받거나 심장마비나 뇌졸중 같은 연관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직장내 괴롭힘을 당한 사람들과 폭력에 노출된 사람들이 심장질환 진단을 받거나 이와 연관된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을 위험이 각각 59%, 2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직장내 괴롭힘과 폭력을 없앨 수 있다면 당뇨병을 예방하고 위험한 음주 습관을 없애는 것과 비슷하게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