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지중해식식습관이 뇌졸중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고 이 같은 이로움은 40세 이상 여성에서 특히 더 현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연구팀이 '뇌졸중'지에 밝힌 40-77세 연령의 총 2만2323명을 대상으로 17년간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과일과 채소, 견과류와 전곡류, 생선등을 많이 섭취하고 육류와 유제품은 적게 섭취하는 지중해식식습관이 뇌졸중 발병 위험을 17% 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이 같은 이로움이 더 커 지중해식식습관을 잘 지키는 것이 뇌졸중 발병 위험을 22% 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에서는 단 6% 감소시켜 통계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이미 높은 사람에서는 지중해식식습관이 뇌졸중 발병 위험을 13% 낮추고 여성에서는 2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녀간 왜 차이가 나는지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지중해식식습관이 남녀간 다르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또한 뇌졸중의 각기 다른 아형이 남녀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고 밝히며 "이번 연구가 소규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인 바 추가 연구를 통해 모든 가능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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