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술을 마시지 않는데 지방간 진단 받았다?” 그렇다면 과다한 설탕 섭취가 그 원인일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평소 술을 많이 마시지 않거나 겉보기에 비만이 아니어도 발생할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범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 지방간 환자는 지난 20년간 3배 이상 불어났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발생률이 서양과 유사한 약 30%에 이른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의 비만 진단 기준(BMI≥30)보다 낮은 체질량지수 25 kg/m2 이상임에도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이 각각 33%, 25%(16~33%) 이상에 달한다. 미국의 32%, 30%와 비슷한 수치다.
이는 한국인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뒷받침 하는 대목이다.
흥미로운 것은 대부분의 경우 비만한 사람에서 발생되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20~30%가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에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희언 소화기내과 교수는 “2000년대 접어들면서 증가하는 질병인 비만과 당뇨가 지방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과도한 설탕 섭취가 가장 위험하다. 이들 환자의 생활습관이나 식습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추석 연휴 동안 단 음식을 즐기다 보면 식사시간 이후에도 간이 쉬지 못한다. 과도한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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