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유제품 특히 요구르트와 치즈을 얼마나 많이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재개정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제품은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고 특히 암과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오랫동안 생각되어 왔지만 30일 폴란드 로지의대(Medical University of Lodz) 연구팀이 연구팀이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심장학회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제품을 보다 많이 섭취하는 것이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 위험과 뇌졸중 같은 뇌혈관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 47.6세의 총 2만447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평균 76.4개월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3520명이 사망하고 이 중 827명은 암으로 709명은 심장 연관 원인으로 228명은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 가운데 연구결과 전반적인 유제품 섭취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2% 낮추고 특히 치즈 섭취는 8%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혈관질환 사망에 초점을 맞춘 결과 전반적인 유제품 섭취가 사망 위험을 4% 낮추고 우유 섭취는 7%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요구르트와 발효유제품 섭취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3%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추가적 연구가 더 필요하긴 하지만 우유를 마시는 것은 관상동맥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우유 섭취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특히 우유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저지방 우유나 지방이 들어 있지 않은 우유를 마시도록 권장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63만6726명을 대상으로 15년 가량에 걸쳐 진행한 12종의 이전 연구결과 자료 분석을 통해서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공중보건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은 유제품 섭취에 의한 가이드라인을 재개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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