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당뇨병환자와 담당의사의 숙원인 인공췌장의 실용화가 한층 가까워졌다. 청소년당뇨병연구재단(JDRF) 아론 코왈스키(Aaron Kowalski) 박사팀은 핸드폰처럼 휴대하기 쉽고 24시간 혈당치를 감시할 수 있는 장치를 이용한 연속 혈당관리의 유용성을 보여주는 임상시험 결과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소형 컴퓨터 개발이 열쇠 이번 결과는 322례(8∼72세)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얻어졌다. 환자는 (1) 혈당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을 때 경고신호를 보내고 인슐린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는 지속 혈당측정 장치(CGM)군 (2) 손가락 끝을 찔러 측정하는 기존의 측정 장치로 인슐린 필요도를 측정하는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6개월간 시험기간에서 코왈스키 박사팀은 새로운 장치를 사용한 성인에서는 평균 혈당치가 0.5%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조군 환자의 혈당치는 기본적으로는 이전 수치와 변함이 없었다. 박사는 이번 시험결과에 대해 “0.5% 감소가 미미한 변화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폭적인 개선”이라고 평가했다. NEJM (1993; 329: 977-986)에 발표된 보고에 의하면 혈당치 1% 저하는 장기 합병증 위험을 약 40% 저하시킨다”고 말했다. 박사는 또 이상적인 인공췌장으로는 인슐린 필요량을 측정하는 휴대폰형 장치를 단 환자에게도 피하 인슐린펌프 삽입을 고려 중이다. 이 펌프는 현재 당뇨병환자의 약 30%가 사용 중이다. 그러나 인공췌장의 3번째 구성 요소인 소형 컴퓨터는 아직 개발 단계다. 이 컴퓨터에는 CGM에서 얻은 정보를 분석하여 얼마만큼의 인슐린을 언제 보충해야 하는지를 계산하기 위한 알고리즘이 탑재된다. 박사는 “JDRF는 현재 인공췌장의 프로토타입(기본형) 시험에 대해 지원하고 있으며 이 결과가 완전히 다 나오게 되면 당뇨병 치료에 큰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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