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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비스바덴】 자나병원 서부독일당뇨병센터 스테판 마틴(Stephan Martin) 교수는 “HbA1C치를 낮추려고 인슐린을 과다 사용하면 심혈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Praxis Update에서 보고하고 검사수치 개선만을 목표로 하는 당뇨병 치료 자세를 지적했다. 장기치료에는 기초분비 보충형 유리 주사시 통증이나 인슐린 주사에 대한 ‘의존성’때문에 인슐린요법을 꺼리는 환자가 많다. 이 때문에 의사들은 대사 관리가 충분하지 못하면 심혈관계는 물론 여러 장기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환자에게 인슐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인슐린 과다 사용에는 심각한 위험이 잠복하고 있다. 최고 용량의 경구 당뇨병약으로도 대사관리가 어려운 2형 당뇨병환자 700례 이상을 대상으로 한 4T(Treating to Target in Type-2-Diabetes) 시험은 인슐린 치료 효과를 검토한 연구다. 기존 투여법(혼합형 인슐린 2회 투여)과 식사때 투여(식사때 속효형 인슐린 투여) 및 기초분비 보충형 인슐린의 1∼2회 투여를 비교했다. 그 결과, HbA1C가 8.6%에서 7.2%로 가장 크게 낮아진 경우는 식사때 투여군이었다. 기존 요법군에서는 8.6%에서 7.3%로, 기초분비 보충형군에서는 8.4%에서 7.6%로 낮아졌다. 이 수치만을 보면 식사때 투여하는게 가장 유리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 체중변화 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체중증가폭은 기초분비 보충형군이 1.9kg인데 비해 기존요법군에서는 4.7kg, 식사시 투여군에서는 5.7kg이었다. 1년간의 체중증가가 6kg이라는 사실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환자군에서는 커다란 문제다. 마틴 교수에 의하면 인슐린 투여로 체중이 10∼20kg 증가하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다. 혈압에도 주의해야 마틴 교수는 혈압에 대한 주의도 강조했다. 4T시험에서는 기초분비 보충형군에서 혈압 저하가 유의하게 나타났지만 식사때 투여군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교수는 “일반적으로 혈압과 체중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알려져 있다. HbA1C치를 크게 낮추려다 체중이나 심혈관계의 문제점에 소홀할 수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교수는 ACCORD(Action to Control Cardiovascular Risk in Diabetes) 시험의 충격적인 결과 역시 이번 고찰에 근거하여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ACCORD 시험에서는 HbA1C의 목표치를 엄격하게 설정한 엄격관리군의 2형 당뇨병 환자가 HbA1C 7% 이상의 대조군보다 예후가 좋지 않았다. 이 경우 임상검사치의 개선을 위해 인슐린을 과다투여하여 비싼 대가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 어느 쪽이든 엄격관리군에서의 체중 증가는 더욱 뚜렷했다. 교수는 “HbA1C의 목표치 달성만을 위해 인슐린을 투여하는게 아니라 모든 심혈관계의 위험인자를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라이프스타일의 개선이고 이러한 기초환경이 이루어진 상태에서만 약물요법이 가능한 것”라고 결론내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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