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스트레스장애와 기타 다른 스트레스 연관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이 같은 장애가 없는 사람들 보다 자가면역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아일랜드대학과 캐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등이 '미의학협회저널'에 밝힌 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은 10만6464명과 이 같은 장애가 없는 이 들의 형제 12만6562명과 이 같은 장애가 없는 1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10년 이상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는 사람들이 자가면역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46% 더 높고 3가지 이상의 자가면역질환이 발병할 위험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는 환자들이 진단 후 첫 1년내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차단제라는 널리 처방되는 우울증 약물을 복용시 자가면역질환 발병 위험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진단 후 첫 1년 동안 최소 320일 이 같은 약물을 복용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는 환자들이 스트레스장애가 없는 사람들 보다 자가면역질환이 발병할 위험은 82% 높은데 비해 179일 이하 복용시에는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놀라운 발견중 하나는 스트레스장애를 앓는 사람의 형제들과 일반 사람들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다.
따라서 스트레스와 자가면역질환간 연관성은 유전적 인자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자가면역질환중 당뇨병 같은 내분비 장애에서 더 강하고 피부나 혈액장애에서는 비교적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장기간에 걸친 중증 스트레스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조절능 상실과 자율신경계 기능 손상등을 통해 체내 여러가지 기능 변화를 유발 자가면역질환 발병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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