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업무 스트레스 많은 일 하는 근로자들 '심장' 건강 안녕하세요?

pulmaemi 2018. 6. 7. 12:49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긴장감을 많이 주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심방세동이라는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흔한 심박동 장애인 심방세동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스웨덴 욘쇼핑대학(Jönköping University) 연구팀이 '유럽예방순환기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조립라인 근로자 같은 고강도 긴장감을 주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심방세동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업무 스트레스가 관상동맥질환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심방세동 발병과 연관이 있는지는 불확실했던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심방세동과도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1만3200명을 대상으로 평균 5.7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145명이 연구기간중 심방세동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업무 스트레스가 심방세동 발병 위험을 50%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이 운동과 흡연, 고혈압, 체질량지수 같은 다른 인자를 보정한 후에도 결과는 비슷했다.

연구팀이 두 종의 다른 유사한 연구에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도 업무 스트레스가 심방세동 발병 위험을 37%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심장이 뛰는 것을 느끼거나 다른 심방세동 증상을 경험한 근로자들은 의료진을 찾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