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유전자와 정신분열증 발병 위험을 높이는 선천성 후유증간 연관성이 태반인 것으로 나타나 이를 이용해 어떤 사람에서 정신분열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지를 미리 정확히 예측하고 태반 건강을 증진함으로 정신분열증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1일 리버뇌발달연구소(Lieber Institute for Brain Development) 연구팀이 '네이처 의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 태아를 보호하고 태아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태반이 정신분열증 발병 위험에 있어서 주 열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분열증을 앓는 2038명을 포함한 총 28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정상적으로 태어난 경우와 자간전증이 수반된 임신으로 태어난 경우등 후유증이 동반된 채 태어난 사람에서의 정신분열증의 유전적 발병 위험을 비교한 이번 연구결과 유전적으로 정신분열증 발병 위험이 더 높고 생 초기 후유증이 동반된 사람들이 같은 유전적 소인을 가지지만 출산 후유증이 없는 사람들보다 정신분열증 발병 위험이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정신분열증과 연관된 유전자들이 정상 출산을 한 사람들 보다 향후 후유증이 동반된 출산을 한 사람들의 태반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유전자들의 발현과 태반내 염증도간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놀랍게도 후유증이 동반된 출산에서의 태반이 엄마가 여자아이보다 사내아이를 가졌을 시 더 많은 정신분열증 연관 유전자들을 함유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신분열증 발병과 증상에서의 성별간 차이와 치료에 대한 반응방식에 대한 설명이 어느정도 가능해졌다.
연구팀은 "어떻게 유전자와 환경적 인자가 상호작용해 인체 뇌 발달의 궤적을 바꾸는지와 연관된 생물학적 연구에 태반이 새로운 영역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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