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아빠 뚱뚱하면 아들 비만, 엄마 뚱뚱하면 딸이 비만

pulmaemi 2009. 7. 14. 07:11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아빠가 비만일 경우 아들이 비만 또한 엄마가 비만일 경우 딸이 비만일 가능성은 높은 반면 엄마와 아들, 아들과 딸 간의 연관성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플리머스 페닌슐라의대(Plymouth's Peninsula Medical School) 연구팀이 '국제비만학저널'에 밝힌 총 226 가정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만인 엄마들의 딸이 비만일 가능성이 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인 아빠의 사내 아이들 역시 비만일 가능성이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만인 엄마의 아들과 비만인 아빠의 딸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전자가 이 같은 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했기 보다는 딸이 엄마의 생활습관을 닮고 아들이 아빠의 생활습관을 닮는 행동적 교감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연구팀은 "비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시 이 같은 결과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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