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미세먼지 차단 황사마스크 실제로는 미세먼지 줄줄 새어 들어와

pulmaemi 2018. 5. 4. 14:09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시중에 나와 있는 미세먼지등 대기오염을 막는 안면 마스크들이 광고되는 것처럼 실제로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스코틀랜드 직업의학연구소 연구팀이 '직업&환경저널'에 밝힌 중국내 판매되는 9종의 미세만지나 황사등을 차단한다고 홍보되는 마스크를 조사한 결과 마스크들이 광고되는 것처럼 미세 입자를 여과시킬 수 있지만 얼굴 크기와 모양 그리고 얼굴의 움직임으로 인해 68%가 먼지가 새어 들어 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아무리 마스크의 여과율이 높고 얼굴에 잘 맞게 되어 있더라도 사람들이 걷고 말하고 움직이는등 일상생활을 하면서 마시크가 얼굴에 잘 부착되지 않아 결국 미세 입자들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여과검사결과 마스크들의 평균 입자와 탄소 투과율은 재질에 따라 각각 0.26-29% 였지만 10명을 대상으로 이를 착용하고 말을 하거나 움직이게 한 결과 마스크 가장 자리로 새어 들어오는 율은 정적인 일을 하는 중과 활동적인 일을 하는 중 각각 3-68%, 7-66%로 나타났으며 단 한 종의 마스크만이 정적인 일을 하는중과 활동적인 일을 하는 중 각각 10% 이하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모든 마스크가 대기오염 입자 노출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 같은 마스크들 모두 이산화질소 같은 대기오염 가스 농도를 줄이지 못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용으로 판매되는 마스크들은 엄격한 규격을 맞추어야 하지만 소비자용 마스크들에 대해서는 관리 감독이 거의 안되고 있고 어떤 마스크가 가장 차단 효과가 좋은지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