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 & 프로바이오틱스

'자가면역질환' 유발하는 장내 세균 찾았다

pulmaemi 2018. 3. 12. 16:24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장내 세균을 표적으로 하는 것이 루푸스와 자가면역성간질환 같은 만성자가면역질환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일 예일대학 연구팀이 '사이언스' 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특정 장내 세균을 표적으로 하는 것이 자가면역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결과 소장내 세균이 다른 체내 장기로 이동해 자가면역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나 백신이나 항생제로 이 같은 세균을 표적으로 함으로 이 같은 반응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Enterococcus gallinarum이라는 특정 장내 세균이 장을 넘어 비장과 임파절, 간으로 이동 이동한 인체 기관에서 자가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이후 배양된 인체 간 세포를 대상으로 이 같은 기전을 재현한 결과 또한 E. gallinarum 이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사람의 간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구팀이 E. gallinarum에 대한 항생제 혹은 백신을 투여한 결과 쥐에서 자가면역반응이 억제되고 균이 자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E. gallinarum 과 연관된 생물학적 기전을 더 깊게 이해해 이를 바탕으로 루푸스와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이를 이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