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섬유질 섭취가 어떻게 체중 증가를 막는지가 규명됐다.
27일 조지아주립대 연구팀이 'Cell Host and Microbe'지에 밝힌 연구결과 식이섬유 섭취가 장내 세균이 자라는 것을 촉진시켜 비만과 대사증후군 그리고 장내 원치 않는 변화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질이 부족한 식사는 장내 세균 구성을 바꾸어 전체적인 장내 세균의 수를 낮추고 장내 세균종간 비를 변화시키며 또한 장내 세균이 장 상피 세포를 침입하는 능력을 높여 결국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이눌린(inulin) 같은 발효성 섬유 보충이 지방 축척과 대사증후군 증상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눌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방구 같은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정확히 섬유질 섭취가 어떻게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전 연구들에서는 단사슬 지방산이 염증을 줄이고 대사를 개선시키며 이는 유리지방산 수용체인 GPR43 활성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생각된 바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기대되로 4주 후 이눌린이 강화된 식사를 한 쥐들이 지방 세포 크기와 비만이 줄어들고 콜레스테롤도 낮고 비정상적 혈당 발병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셀루로스를 먹은 쥐들은 단지 비만과 비정상적 혈당 발병율만 약간 줄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보여진 이눌린 식의 이로움은 장내 세균수가 회복되고 장내 상피 세포 생성이 증가하고 인터루킨-22 라는 단백질 발현이 회복되는등의 여러 인자에 의해 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터루킨-22가 장내 세균이 상피세포를 침범하는 것을 멈추게 해 염증을 예방하고 장 건강을 회복시키고 대사증후군과 비만을 억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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