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술이 대마초 보다 뇌 건강에 더 해로움이 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이 '중독'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술을 마시는 것이 뇌 속 회색질과 백색질내 장기적인 구조적 변화와 연관된 반면 대마초 사용은 뇌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의료용으로의 대마초 사용이 증가하고 있고 미국내 일부 주에서는 의료용이 아닌 기호용 대마초 사용 역시 합법화 하고 있는 가운데 18-55세 연령의 853명의 성인과 14-18세의 439명의 청소년의 뇌 영상 자료를 새로이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술은 뇌 속 회색질과 백색질의 장기적인 구조 변화를 유발해 뇌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는 반면 대마초는 뇌 구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음주 특히 몇 십 년 간 음주를 해 온 성인들은 백색질 완전성이 줄어들고 회색질 용적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마초 사용은 10대 청소년과 성인들 모두에서 백색질과 회색질 구조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음주가 대마초 사용 보다 뇌 건강에 훨씬 더 해로울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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