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섭취량 감소분 83%, 김치ㆍ장류와 라면 등 가공식품
[메디컬투데이 남재륜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이 많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량보다는 여전히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한국인의 나트륨 1일 평균 섭취량은 2013년 4583㎎, 2014년 4027㎎, 2015년 3890㎎, 2016년 3890㎎, 2017년 3669㎎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 나트륨 섭취량은 2005년 5260㎎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2012년부터 자율적인 나트륨 저감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나트륨 섭취량을 3900㎎ 이하로 줄이기로 했고, 2015년 이 목표를 조기 달성하자 2020년까지 3500㎎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재설정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나트륨 섭취량이 줄어든 데는 식품업계가 많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 연구보고서를 보면, 2010년과 2013년 사이에 발생한 나트륨 섭취량 감소분의 83%는 나트륨 섭취량을 늘리는 식품으로 꼽히는 김치, 장류, 라면 등 가공식품 속 나트륨 함량 감소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국제기준인 WHO의 1일 나트륨 섭취 권고량은 2000㎎ 미만으로 아직도 한국인 나트륨 섭취량이 국제 권고량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메디컬투데이 남재륜 기자(newroo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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