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수면장애가 인지 건강 및 일상생활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수면장애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사람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워싱턴주립대 연구팀이 'Scientific Reports'지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결과 이 같은 사람마다 수면장애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것이 유전자 구성 때문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 27세의 49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검사를 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참여자중 34명에서 수면이 제한 38시간을 자지 않고 깨어있게 했으며 나머지 15명은 평소처럼 자게 했다.
연구팀은 또한 이들에게 인지기능 검사를 하고 DRD2라는 인지기능과 연관된 뇌 영역내 정보처리를 조절하는 도파민성 수용체인 단일 유전자의 세 종의 변이를 기반으로 수면이 제한된 사람들을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결과 수면이 제한된 사람들이 인지능 검사중 새로운 일을 잘 수행하지 못하고 의식이 희미해졌으나 이 중 DRD2 유전자의 특정 변이를 가진 사람들은 수면 부족에도 불구하고 정상 수면을 취한 사람처럼 인지능을 사용하는 업무를 잘 수행했다.
연구팀은 "특정 유전자가 새로운 정보가 주어졌을 시 이에 대처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수면과는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부 사람들은 수면이 부족해도 이 같은 특정 유전자 변이가 수면부족이 미치는 영향을 상쇄시켜주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면부족이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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