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 조용현 교수팀
마늘이 만성전립선염 환자에 염증 예방 및 항균, 항염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용현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교수팀은 만성세균성전립선염 흰쥐 모델을 통해 마늘 추출물의 염증 예방 효과 및 항염, 향균 효과, 항생제와의 상승효과를 평가한 결과 마늘이 항
생제 치료의 보조 수단 및 새로운 항생제로의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늘은 미생물의 RNA 합성을 억제하고 DNA 및 단백질의 합성을 부분적으로 억제해 향균 작용을 가지고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억제해 항염 효과를 나타내는데 이러한 항염, 향균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립선염에서 마늘의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는 없는 실정이다.
만성세균성전립선염은 비뇨기과 영역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질환 중 하나로 성인 남성의 50%에서 일생동안 한 번 이상 전립선염 증세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총 75마리의 수컷 흰쥐에 E. coli를 요도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만성세균성전립선염 모델을 사용하고 대조군과 마늘추출물 투여군, 항생제 경구 투여군, 항생제 및 마늘 추출물 병용 투여군 총 4군으로 나눠 실험했다.
그 결과 대조군을 제외한 나머지 군에서 배양된 균주수가 감소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병리 조직학적 검사에서도 염증 반응의 호전이 나타났다.
특히 마늘과 항생제 병합 치료군에서 가장 큰 항균 및 항염 효과를 보여 마늘과 항생제 병합 치료 시 상승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연구팀은 "향후 임상에서 지속적인 마늘 복용과 만성세균성전립선염의 발생 비율에 대한 연구 및 마늘 요법 혹은 마늘과 항생제의 병합 요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임상연구와 마늘을 이용한 새로운 약물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많은 새로운 약제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만성 전립선염의 치료 성공률은 기대만큼 높지 않은데 항생제의 장기 사용으로 인해 구토, 설사 등 소화기계 부작용과 현훈, 수면장애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 피부 부작용, 심혈관계 부작용 등이 유발될 수 있으며 내성균의 출현에 의해 치료 효과의 감소도 보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