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지난해 한국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4세인 것으로 예측됐다. 암이 제거된다면 기대수명은 3.9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명(남녀 전체)은 82.4세로 전년 대비 0.3년, 10년과 비교해서는 3.5년 증가했다.
특히, 암이 제거된다고 가정하면 기대수명은 3.9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심장 질환 제거시 기대수명은 1.5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출생아가 향후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1.3%, 심장 질환은 11.8%, 뇌혈관 질환은 8.8%, 폐럼은 7.8%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지난해 20세의 생존자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58.3%, 여자 78.8%로 집계됐다. 40세의 생존자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이보다 조금 높은 수준인 남자 59.1%, 여자 79.4%로 조사됐다. 65세의 경우는 남자 66.4%, 여자 83%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기대수명은 197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추세였다. 개선폭은 65셍의 경우 남자가 더 크고, 75세와 85세는 여자가 더 컸다.
실제로 1970년 65세 남자는 75.2세까지, 여자는 79.9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지난해 65세 남자는 83,4세까지 여자는 87.6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기대돼 65세의 기대수명 증가폭은 남자가 8.2년으로 여자 7.7년보다 큰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남녀 모두 40세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암에 의한 사망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에 의한 사망확률은 40세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남녀 모두 감소했는데, 구체적으로 80세 남자 20.7%, 여자 11.4%로 40세보다 각각 6.7%p 5,0%p 감소했다.
반면 심장 질환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사망확률 또한 증가했다. 80세 여자는 향후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3.9%로 가장 컸다.
구체적으로 남자 80세는 사망확률이 암, 폐렴, 심장 질환 순으로 높은 반면, 여자 80세는 심장 질환, 암 뇌혈관 질환 순으로 높았다.
OECD국가와 기대수명을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 79.3년은 OECD 평균 77.9년보다 1.4년 높았고, 여자의 경우(85.4년) OECD 평균 83.2년보다 2.3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이슬란드(81.2년)로 우리나라보다 1.9년 높았다. 여자의 경우는 일본이 87.1년으로 한국보다 1.7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우리나라의 경우 6.1년으로 OECD 평균인 5.2년보다 0.9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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