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파킨슨병' 앓는 사람들 고칼로리식사로 살 찌게 해야 오래 산다

pulmaemi 2017. 11. 29. 14:13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고칼로리식이 파킨슨병을 앓는 사람들에서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이 줄어든 파킨슨병을 앓는 사람들이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고 수명이 더 짧을 수 있는 바 28일 애버든 대학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고칼로리식이 파킨슨병 환자에서 체중이 줄어들 위험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을 앓는 사람들에서는 체중 감소가 흔하지만 이 같은 체중 감소가 임상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진행된 연구는 그 동안 거의 없었다.

이에 대한 검증을 위해 북동부 스코틀랜드 지역내 187명의 파킨슨병 환자와 88명의 파킨슨병의 증상을 보이게 되나 파킨슨병이 아닌 다른 장애로 오게 되는 비전형적 파킨슨증후군(Atypical parkinsonism)을 앓는 사람을 포함한 파킨슨병 발병 자료를 분석한 후 건강한 240명과 비교 10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파킨슨병과 비전형적 파킨슨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이 연구시작 당시 건강한 사람들 보다 체중이 덜 나가고 연구기간중 체중이 더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킨슨병이나 비전형적 파킨슨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에서 보이는 조기 체중 감소가 독립적으로 치매 발병 위험과 사망 위험을 각각 2.23배, 1.23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파킨슨병이나 비전형적 파킨슨증후군 진단 후 첫 1년내 체중 감소가 간병인에게 더 의지하게 되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한 확증이 필요하지만 고칼로리 식사 같은 일부 생활습관변화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에서 체중 감소를 줄여 체중 감소로 인한 치매 발병과 사망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