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콩 속에 많이 든 이소플라본(isoflavone)이 진행된 전립선암 발병 위험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콩은 여러모로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지만 10일 인디애나대학 연구팀이 '국제암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소플라본이 많이 든 콩과 기타 다른 식품을 먹는 것이 진행된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콩 섭취가 암이 전립선 넘어로 퍼지지 않은 진행되지 않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소플라본은 일종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콩과 두부 같은 콩으로 만든 식품들은 이소플로반이 가장 많이 든 식품이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이소플라본이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이중 일부 연구에서는 이 같은 성분이 유방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다른 연구에서는 유방암을 앓는 일부 여성에서 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식이 이소플라본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기 위해 2만7704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11.5년에 걸친 연구기간중 2598명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하고 이 중 287명에서 진행된 전립선암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이소플라본을 섭취하지 않은 남성에 비해 섭취한 남성들에서 진행된 전립선암이나 전립선에서 먼 부위로 퍼진 전립선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진행성 전립선암과 식이 이소플라본 섭취와는 밀접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콩 속 이소플라본이 남성에서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바 추가 연구를 통해 이를 확증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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