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우울증을 치료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이로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약물 치료를 하거나 인지요법을 받는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은 종종 우울증 증상이 줄고 재발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현저하게 길지만 장기적인 이로움은 분명하지 않은 바 이는 이에 대한 연구들이 단 1.2년의 단기간에 이루어진 연구인 바가 크다.
이 같이 장기건에 걸친 우울증 치료의 효과에 대해 연구 26일 트루만주립대학 연구팀이 'Psychotherapy and Psychosomatics'지에 밝힌 25-74세 연령의 총 3294명을 대상으로 1995-1996, 2004-2006, 2013-2014년 등 세 번의 시기에 걸쳐 진행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놀랍게도 전혀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불충분한 치료나 적절한 치료를 받은 사람 그리고 약물 치료가 수반되거나 수반되지 않은 치료를 받은 사람들에서 우울증 증상이 크게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확증이 필요하지만 추가 연구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면 우울증에 대한 향후 치료에 관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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