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자칫 건강 해칠 수 있는 '다이어트'…건강한 체중 관리란?

pulmaemi 2017. 10. 24. 14:34

요요현상 막기 위해 최소 3개월~6개월 서서히 체중 감량이 다이어트 효과 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강남에 사는 30대 직장인 B씨는 갈수록 쌀쌀해지는 날씨에 장롱에서 가을 옷을 꺼냈지만 불어난 체중으로 사이즈가 맞지 않아 깜짝 놀랐다. 추석연휴 등으로 부쩍 늘어난 뱃살로 인해 지난해 넉넉하게 입었던 옷이 불편해졌기 때문이다.

계절이 흘러 장롱 속에 오랫동안 보관하던 옷을 꺼내 입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훌쩍 늘어난 체중으로 인해 낭패를 겪은 경험도 있는 이들이 많다. 물론 강남의 B씨도 같은 경우이다.

몸매에 민감한 여성들부터 최근에는 남성들까지 많은 이들이 늘어나는 체중을 관리하기 위해 다이어트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살을 빼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혹자는 극단적인 단기간 다이어트를 시도하기도 한다. 음식을 섭취하지 않거나 섭취하는 음식의 양을 대폭 줄이는 단기간 다이어트는 목표체중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건강에는 치명적이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로가 누적돼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다이어트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호주 타스마니아대학(University of Tasmania) 연구팀이 '국제 비만학 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다이어트 중 잠깐의 다이어트 휴식기를 가지는 것이 실제로는 체중을 줄이는데 더 효과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제대로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1주일에 5일, 한 번 운동할 때 60분씩 하라는 의미의 ‘1-5-60’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밥 한 공기를 덜 먹고 한 시간씩 걸으면 한 달에 1.3kg을 감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요요현상을 막기 위해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에 걸쳐 서서히 체중 감량하는 것이 더욱 다이어트 효과가 좋다. 

이외에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과거에 주로 운동과 식이요법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다이어트 약, 지방흡입술, 레이저시술, 주사시술 등도 주목받고 있다. 효과적인 비만관리를 위해 ▲지방분해주사 ▲카복시 ▲HPL 등의 비만주사시술 등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지방분해주사는 과도하게 축적돼 있는 지방부위에 직접적으로 지방을 분해하는 약물을 주입해서 지방층을 부분적으로 파괴하고 지방산이 녹아나오도록 한 후 유산소운동과 같은 신체활동을 통해 자연적으로 체외로 배출돼 다이어트를 쉽게 도와준다.

카복시는 신체 중 지방이 많은 부위에 인체에 무해한 액화가스를 피하지방에 주입하는 시술로, 지방세포 중 일부를 파괴하고 지방이 단단하게 축적된 셀룰라이트 부위의 지방조직을 느슨하게 풀어주며, 그 부위에 미세혈액 순환을 증가시켜 지방의 대사와 분해를 촉진시켜 준다. 

HPL은 지방분해 약물과 저장성 용액을 지방층에 주입해 삼투압 차이로 인해 지방세포를 부풀려 파괴시키는 주사로, 지방을 용해시켜 체내의 이뇨작용을 통해 배출되는 안전한 시술법이다. 더불어 셀룰라이트 분해와 지방 연소를 촉진하고 피부탄력 증가와 혈액 순환을 도와주며, 부종을 완화시켜 다이어트를 도와주기도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