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국내 연구팀이 만성질환인 당뇨병도 정밀의료를 통해 앞으로의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연구과 김정민 외 2인 연구팀에 따르면 '당뇨병 극복을 위한 정밀의료 적용' 연구결과 당뇨환자의 약물치료 효과 상승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보고에 따르면 당뇨병은 30세 이상의 성인에서 13.7%의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더욱이 당뇨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impaired fasting glucose, IFG)’의 유병률이 24.8%로 높게 보고됐다.
혈중 당 농도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없다면 향후 폭발적인 당뇨 유병률이 예상되고 개인 및 국가차원의 경제적 부담이 예상된다
연구팀은 "당뇨병 자체가 상당히 상호이질적인(heterogeneous) 질병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당뇨환자의 약 90%를 차지하는 2형 당뇨병의 경우에는 EMR과 유전체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세분화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밀의료에서는 환자의 유전체분석(genotyping)을 수행한 후에 환자들을 약물의 부작용, 약물반응이 좋은 그룹, 그리고 약물반응이 좋지 않은 그룹으로 나눈 후 각각에 적합한 약물을 투여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여 약물 부작용을 줄이고, 약물에 의한 효과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연구팀은 "당뇨병 합병증과 관련되는 유전변이들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이를 바탕으로 당뇨병 약물치료시 합병증 발생 유무와 기간을 미리 예측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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